[팩트맨]뷔페 가도 될까?…실험 화면 보니

2020-05-29 1



오늘 정부는 2주간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뷔페도 그중 한 곳인데요.

이번 주말, 결혼식·돌잔치 가야 하는데 뷔페에서의 전염 가능성이 정말 많은지 궁금하다는 시청자분들 질문, 모의실험으로 따져보겠습니다.

미국의 CNN도 주목했던 일본 NHK의 실험입니다.

뷔페식당처럼 실험 환경을 만들고 10명의 참가자 중에서 한 남성에게는 '감염자' 역할을 맡겼는데요.

바이러스 전파 범위를 보기 위해 손에는 형광 물질을 바릅니다.

식사 시간은 30분. 참가자들은 자유롭게 뷔페를 즐기는데요.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불을 꺼보겠습니다. 남성의 손에 묻어있던 형광 물질이 어느새 테이블 위 접시는 물론 다른 사람 손에도 묻었습니다.



특히 모두가 함께 사용한 유리병 손잡이, 집게, 문고리에서도 발견됐습니다.

이번에는 다른 방식으로 뷔페를 먹어봤습니다.

직원들이 뷔페 음식을 직접 나눠주고 식사 중 수시로 손 위생에 신경썼는데요.

차이는 이렇습니다.



앞선 실험에서는 참가자들 손에 형광 물질이 묻은 반면, 위생 수칙을 지킨 경우엔 형광 물질이 묻은 면적이 약 30분의 1로 줄었습니다.

물론 '모의 실험'인 만큼 감염 경로를 의학적으로 증명하는데 한계가 있지만, 위생수칙을 지키는 일의 중요성 알 수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뷔페를 이용해야 한다면

-업체에서는 모두가 사용하는 집게 등은 수시로 교체하고
-뷔페 음식 받을 때도 마스크 쓰고
-손 위생을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여기서 한 가지 더!

뷔페 음식을 통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노로 바이러스 등과 달리 음식을 통해 위장관에 침투하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음식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사안 팩트맨에 제보 부탁드립니다. 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황진선 PD
구성:박지연 작가
그래픽: 전성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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